2020년까지 1만가구 3조원대 임대주택 운용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림그룹의 리츠(부동사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가 주택도시기금 투자 승인을 마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림AMC는 오는 2020년까지 약 1만가구 3조원대의 자산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림AMC는 지난 18일과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충남 천안 원성동 재건축사업과 부산 우암2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기금투자심의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공개했다.

두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를 거쳐 선정된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으로 22개 사업 중 처음으로 기금투자심의를 통과했다.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은 장기 지연된 정비사업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일반분양 아파트를 기업형임대사업자가 모두 매입해 8년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임대한다.

천안 원성동 사업장은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439번지 일원에 있으며 지하 2층~지상 35층, 15개동 규모다. 총 1천579가구 중 1천319가구가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우암2구역은 부산시 남구 우암동 129번지 일원에 있으며 지하 5층~지상 35층, 22개동 규모다. 총 3천18가구 중 2천58가구가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두 곳 모두 올해 관리처분인가 절차가 마무리돼 내년부터 이주와 철거를 진행한다.

두 사업장의 시행은 대림AMC가,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는다. 준공 이후에는 대림AMC가 총 3천377가구, 약 1조원 규모의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운용한다.

향후 대림AMC는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약 1만 가구, 3조원 규모의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목표로 한다.

한편 대림그룹은 대림AMC의 사업기획과 자산관리, 대림산업의 시공, 투자, 임대관리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정비사업 연계형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천 도화1구역에서는 사업추진이 부진하자 기존 임대사업자를 대림AMC로 교체해 2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신청을 총회에서 승인하고, 시공사 선정절차에 들어갔다.

또한, 서대구재개발조합은 대림AM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년 2월 국토부에서 접수예정인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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