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 최근 물가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리콘밸리뱅크의 피터 Ng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연준 위원들은 이번주 대부분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매파적인 발언들을 내놨다"며 그러나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는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브린 마 트러스트의 어니 세실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금융주는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진 영향을 받아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포트핏 캐피털의 김 포레스트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움직일 많은 정보가 있다"며 "시장은 이미 여름철 침체기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이킨 애널리틱스 마크 차이킨 대표는 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기 사이에 업종별 순환 매수세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이날 헬스케어주식이 전일 나타난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에너지 기업들이 시장의 실적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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