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금액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타법인 주식을 9조원 이상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주식 등 취득' 공시가 총 1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총 17조9천억원을 기록해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타법인 주식 처분 공시는 총 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처분금액은 총 4조8천281억원을 기록해 3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경우 자기자본의 5%(자산총액 2조원 이상 법인은 2.5%) 이상 타법인 주식을 취득하거나 처분했을 경우 공시해야 한다. 코스닥의 기준은 자기자본의 10%, 자산총액 2천억원 이상 법인의 경우 5%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타법인 주식을 총 9조3천억원 이상 취득해 1위에 올랐다. 두산밥캣, 한일시멘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타법인 주식 처분 상위사는 두산밥캣으로 자회사의 유상감자에 따라 1조5천274억원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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