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전국 주택이 5만4천호를 넘겼다. 5년 평균치를 웃돌며 일부 지역의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다. 주택 인허가실적 역시 5만호를 웃돌았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주택 준공(입주)실적은 전국 5만4천134호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4만3천360호)보다 24.8% 늘었다. 5년 평균치(4만183호) 대비로는 34.7%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11월까지 누계 준공은 51만6천호로 조사됐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는 같은 기간에 38만3천호가 집들이를 했다. 올해 입주가 30% 이상 많다.

인천의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에 2천815호로 전년보다 3.6배나 급증했다. 올해 누계로도 작년을 넘어서고 있다. 지방도 작년보다 입주가 활발하지만, 서울은 전년보다 새집 증가가 더딘 상태다.





<지역별 주택 준공 실적(자료: 국토부)>

국토부는 "누계 준공실적인 7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의 주택 대량 공급 속에서 인허가도 꾸준했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만292호를 기록했다. 5년 평균치(5만988호)와 거의 비슷하다. 작년 같은 달(6만4천883호)보다는 22.4%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3만81호, 2만211호를 보였다.

11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4만6천573호를 나타냈다. 전년보다 31.6% 줄었다. 분양은 3만4천132호로 전년보다 9.9%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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