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많이 뛰었다..담보 부담 크면, 신중한 것이 좋다"

"홈 캐피털 경영진 신뢰..빠르게 되팔려고 지분 사지 않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자신이 캐나다 모기지 회사에 투자한 것이 캐나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버핏은 캐나다 신문 글로브 앤드 메일 25일(이하 현지시각) 자 회견에서 "나는 캐나다에 대해 낙관적"이라면서, 그러나 "그 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부동산 시장도 낙관하는 것으로 자동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버핏 소유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1일 캐나다 모기지 회사 홈 캐피털 지분 38%를 약 4억 캐나다달러(3억200만 달러)에 인수하고, 20억 캐나다달러 한도의 여신도 제공키로 합의했다.

이후 홈 캐피털 주가는 24% 이상 치솟았다.

버핏은 회견에서 "(캐나다 부동산) 가격이 많이 뛰었다"면서 "주택담보 대출 부담이 크다면, 더 신중한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핏은 그러나 "홈 캐피털 경영진을 신뢰한다"면서 "재빠른 출구 전략을 모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개월 후 혹은 내년에 (홈 캐피털 지분을) 되팔려고 산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캐나다 집값은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가 급등해, 토론토의 경우 지난 10년 사이 130% 치솟아, 평균 주택값이 86만3천910 캐나다달러에 달했다. 밴쿠버도 같은 기간에 115% 뛰어, 평균 110만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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