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로 단기간 빠르게 올랐던 레벨이 다소 조정받는 흐름이 될 것으로 딜러들은 판단했다.

하단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이 버티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많이 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3.75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1.00~1,140.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팀장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약간의 흔들림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포지션이 정리됐다. 그렇다고 시장이 고점을 찍고 숏을 낼지는 의문이다. 현재 숏 포지션 구축 흐름은 전혀 없어 보인다. 위에서도 단지 롱 포지션을 떨면서 내려왔다. 각종 이벤트에 기댔던 제한적 롱 또는 헤지 포지션이 풀어졌다. 기조적으로 아래로 내리려는 시도는 아닌 것으로 본다. 1,130~1,145원 또는 1,128~1,140원의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 레인지를 깰만한 것이 없다. 아래쪽은 한 달 이상 기간 동안 다져지고 올라왔다. 그렇다고 내려갈 만한 이벤트가 있지 않고, 수급이 돌아줘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아래쪽은 여전히 결제우위다. 당분간 레인지 장세가 쭉 유지될 것이다. 위쪽으로도 미국 금리 인상과 대북 문제, 중국 이슈 등 나올 건 다 왔는데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예상 레인지: 1,130.00~1,135.00원

◇B은행 과장

역외에서는 글로벌 통화가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 달러-원 환율도 1,143원 근처 중요한 이동평균선에 막혔다. 1,130원 후반에서 1,140원대 초중반 사이 수출 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니까, 수급상으로 보면 일단 위로 올라갈 동력이 별로 없다. 1,140원 선을 의미있게 넘어서면 위로 방향이 잡힐 수도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1,130원 밑으로 내려가면 연기금이라든지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포진해 있을 것 같다. 1,120~1,140원 레인지로 본다. 1,130원 아래는 매수, 1,130원 중반 이후의 매도 구간이 공고하다. 오늘 같은 레벨에서는 별로 안 움직일 것으로 본다.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은 시간 많이 남아있다. 네고는 꾸준하기 때문에 쏠리지는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32.00~1,136.00원

◇C은행 대리

NDF에서 상대적으로 유로화 대비 달러가 약세였다. 반기 네고가 나오면 조금 더 하락할 수 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도 있고 해서 제한적인 움직임으로 예상한다. 레벨이 더 밀리면 결제가 나올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31.00~1,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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