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6일 국채선물시장은 박스권 등락 속에서 장기물 금리가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한 데다 반기말 장기투자기관의 초장기물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유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강보합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0.54bp 하락한 2.1451%에 마쳤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 하락 등이 장기물 금리의 추가 강세를 이끌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월말 국내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수익률 곡선의 추가 플래트닝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9.49~109.57

-NH선물: 109.35~109.45

◇삼성선물

지난 금요일 미국채 금리는 제한적인 등락 끝에 보합권 마감. 5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61만건(전월대비 +2.9%, 전년대비 +8.9%)으로 기대치를 소폭 상회. 4월 지표는 56만9천건에서 59만3천건으로 상향조정됐음. 기존주택판매가 재고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둔화된 가운데 신규주택판매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 주택 경기가 견조함을 시사. 6월 서비스 PMI는 53.0으로 전월 53.6, 기대치 53.7을 하회. 한편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인 불라드(비투표권자)는 물가지표 부진을 근거로 기준금리 동결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인 메스터(비투표권자)는 향후 물가 상승 전망을 근거로 금리인상을 주장. 장단기 금리 축소가 지속된 가운데 금리는 주요 이벤트 부재로 관망세 유지 중. 10년물은 2.10%를 하단으로, 3년물은 1.72%를 상단으로 등락할 전망.

◇NH선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경계에 따른 하방 경직적 단기금리 대비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 글로벌 금리의 플래트닝이 심화. 금일 국채선물시장은 국고 20년 입찰 및 외국인 동향에 영향받겠으나 수급 및 대외여건상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시도에 무게. 한편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롤오버 이후 3년 선물을 1만계약 이상 매도하며 베어 플래트닝에 배팅하는 양상. 다만 주요 장기구간 금리가 연저점에 근접한 가운데 국내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모멘텀 확인 필요성 및 통화/재정정책 관련 불확실성 등은 추가 플래트닝 시도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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