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유상증자로 한시름 놓은 현대라이프가 텔레마케팅(TM)과 퇴직연금, 법인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재원 현대라이프생명 대표는 3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권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라이프는 지난해 개인보험 영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희망퇴직을 벌인 바 있다. 현대라이프의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442억 원에 달했다.

또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로 떨어지자 지난해 11월 후순위채 600억 원과 신종자본증권 400억 원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RBC비율이 175%로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해 대주주인 현대차그룹과 대만 푸본생명을 대상으로 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지분 50.65%를 보유한 현대모비스·현대커머셜과 지분 48.62%를 가진 대만 푸본생명이 1천500억 원씩 참여한다.

이재원 대표는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영업에 주력해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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