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화학, 화력' 섹터 정책 수혜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올해 중국 당국의 개혁 정책으로 중국 시장으로의 자본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블랙록의 헬렌 주 중국 주식 담당 헤드는 "시장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성장의 질과 지속성"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성장이 둔화하더라도 경제 구조의 개선이 이뤄진다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록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작년 6.8%에서 6.5%나 혹은 그보다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글로벌 및 신흥시장 펀드들이 여전히 중국 주식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중국 주식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항셍지수는 작년 한 해 동안 36%가량 올랐으나 상하이와 선전의 대형주를 모아둔 CSI300지수는 22% 오르는 데 그쳤다.

주 헤드는 "정책 개혁에 수혜를 입는 섹터는 전환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2016년에는 석탄과 철강 부문이 정책 개혁의 수혜를 입었고, 작년은 알루미늄 부문이 개혁의 수혜를 입었다면, 올해에는 시멘트, 화학, 화력 부문이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첨단 엔지니어링과 임의소비재 부문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언더퍼폼했던 금융주들도 밸류에이션에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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