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중국 본토의 자유무역항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산 상무부장은 중국 본토의 자유무역지구(FTZ)들이 결국에는 자유무역항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무역항은 자유무역지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개방 수준을 가진 지역으로, 자유무역지구보다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고, 관세 조건이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한정(韓正) 상하이(上海)시 서기가 상하이 자유무역항 개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SCMP는 복수의 지방 관료를 인용하며 상하이 자유무역항 개발에 대한 자세한 시행안(액션 플랜)이 조만간 정부의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2일에도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 자유무역항 개발 상세 안이 '아주 빠른 시일 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중산 상무부장은 자유무역지구의 운영 과정에서 지방 정부의 권한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본토에는 상하이, 광둥(廣東), 저장(浙江) 등 11개 지역에 자유무역지구가 있다.

비자 서비스 업체 대표 프랭크 펑은 SCMP에 "상무부장의 발언은 중국이 전 세계의 사업을 유인하고,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며 "사업가들은 상당한 수준의 자유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SCMP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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