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코스피가 증권·선물사의 매도 물량에 2,460선으로 하락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89포인트(0.80%) 내린 2,466.4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 2,500선을 넘기도 했으나 이내 증권·선물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 물량에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3천26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동시에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1만3천294계약 팔아치웠다.

이에 장중 코스피200 선물의 3월물 시장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선물이 현물보다 저평가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증권·선물사는 이에 대응해 코스피200선물을 사들이고 현물 시장에서는 3천653억원 규모로 매물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안팎으로 밀렸고 현대차는 2.66%, LG화학은 3.42% 내려앉았다.

POSCO와 NAVER는 각각 2%대의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3% 이상 뛰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 의약품 업종은 각각 3.18%와 2.53%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0포인트(1.74%) 급락한 808.01로 장을 마쳤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하면서 시장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펀더멘털이 약하나 많이 오른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매도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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