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채입찰을 앞두고 보합권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천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2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9bp 내린 1.678%, 10년물 지표금리는 0.5bp 하락한 2.12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상승한 109.43에 거래됐다. 투신권이 346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은행권이 448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오른 125.5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965계약을 사들였고, 은행권이 1천140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입찰 결과가 오후 시장 방향을 결정하겠지만,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최근 보험권이 국고채 30년물 등 초장기물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는데 국채입찰에서 그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며 "국채입찰 외에 재료가 없어 대다수 참가자가 국채입찰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재료부족에 보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도 특이 동향이 없어 오늘은 보합권 내에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변동없이 1.68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1.678%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을 보인 이유는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54bp 낮아진 연 2.1451%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추가 물가 지표가 나오기를 기다라면서 유가 강세에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약세출발해 강세전환했으나 그 폭이 작다. 3년 선물은 3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10틱 내외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9만6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232계약 증가했다. LKTB는 4만9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58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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