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보류로 웨일인베스트먼트와의 신주 인수 계약이 해지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웨일인베스트먼트와 신주 인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4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웨일인베스트먼트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칸서스자산운용에 대한 칸서스홀딩스(주)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보류하면서 계약 해지로 이어졌다.

칸서스홀딩스㈜는 칸서스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세운 투자목적회사로, 국내 사모펀드 웨일인베스트와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업체 대아티아이가 참여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한일시멘트이다. 한일시멘트와 군인공제회 등 기타 주주가 가진 지분을 칸서스홀딩스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 투자자(SI) 대아티아이와 지난 8월 칸서스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10월 금융위원회에 칸서스자산운용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신청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에도 DGB금융지주와 인수협상을 벌였으나 불발된 바 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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