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작년 중국 부동산 업체 가운데 실적 1위는 벽계원이 차지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5일 보도했다.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에 따르면 벽계원의 작년 판매 규모는 5천500억위안으로 중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만과(완커)는 5천239억위안으로 2위, 항대부동산은 5천132억위안으로 3위다.

판매액이 5천억위안을 넘은 곳은 상위 3개 기업 뿐이다.

융창중국(수낙차이나)은 판매 규모가 140%나 증가한 3천620억위안으로 4위에 올랐다.

융창중국은 작년 완다그룹의 테마파크·관광 개발 프로젝트를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에 빠진 러에코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하면서 유명세를 탄 그룹이다.

판매 규모가 1천억위안을 넘는 기업은 17개였다.

매체는 전년과 비교해 상위 100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 집중화 현상이 나타났고, 일부 도시에서는 대형 기업이 시장을 독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보리부동산은 광저우(廣州) 한 곳에서만 300억위안의 판매고를 올렸고, 중국만과도 선전과 베이징(北京)에서의 판매 규모가 각각 300억위안이 넘는다.

주민(朱敏) 중국지수연구원 애널리스트는 강한 기업이 더 강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형 부동산 업체의 생존 압박은 더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신흥 부동산 업체의 임원은 규모를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앞으로 1천억위안의 판매 규모가 생존의 문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위이름
1 벽계원(02007.HK)
2 중국만과(000002.SZ/02202.HK. 완커)
3 항대부동산(03333.HK)
4 융창중국(01718.HK. 수낙차이나)
5 보리부동산(600048.SH)
6 녹지홀딩스(600606.SH)
7 중국해외발전(00688.HK)
8 용호부동산(00960.HK)
9 화하행복부동산(600340.SH)
10화윤부동산(01109.HK)


<2017년 중국 건설업 상위 10개 기업. 출처 : CRIC. 21세기경제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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