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다시 돌아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고조는 작년 규제 압박으로 침체했던 시장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CMP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를 기반으로 한 변동성지수는 이번 주 들어 '12'를 넘어서 1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 10월 역대 최저치인 4.566까지 하락했다 반등한 것이다.

작년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당국의 금융 규제 강화로 투기 거래가 억제되면서 크게 낮아졌다.

올해 들어 다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작년 말 인민은행이 한시적으로 춘제를 앞두고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2%포인트 인하했기 때문이다.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산산금융은 올해 유동성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산금융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올해는 전보다 훨씬 더 유동적이고 활발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형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라 관련 기업의 내재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주식시장에서 상승할 종목 수는 작년도 수준을 넘어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서는 경기순환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국의 공급과잉 축소 개혁에 힘입어 관련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해에도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시멘트업체 안휘해라시멘트(600585.SH)와 석탄업체 노안환경에너지(601699.SH)의 주가는 올해 들어 9%가량 올랐다.

올해 들어 상하이와 선전증시는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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