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유가는 26일 아시아 시간대 거래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로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 31분 현재(한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직전 정규장 마감가 대비 배럴당 0.50달러(1.16%) 높은 43.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54달러(1.19%) 상승한 46.08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요 원유 생산 지역에 대형 폭풍이 상륙한 영향으로 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기술적인 반등 움직임과 저가 매수세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 원유 생산의 17%를 차지하는 미국 남동부 지역에 아열대 폭풍 신디가 상륙하자 일부 업체는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

생산 설비의 6분의 1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OM파이낸셜의 스튜어트 이브 클라이언트 매니저는 "폭풍 신디의 상륙은 이번 주 미국의 원유재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송선의 입항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미국 등 일부 산유국의 생산량 증대가 시장에 주는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국태군안국제의 그레이스 리우 리서치 헤드는 앞서 예상한 것보다 유가 상승세는 더욱 점진적이고 불안한 양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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