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드 셰어링이란 카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공유경제 활성화와 차량 공유 문화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산업 분야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드 셰어링 기업으로는 우버가 있다. 우버는 본거지인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 진출하며 기업가치 700억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카풀 애플리케이션 '풀러스'와 서울시의 갈등을 계기로 라이드 셰어링이란 용어가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16년 5월 첫선을 보인 풀러스는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기존에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만 카풀을 제공했지만 지난해 11월 초부터 출퇴근 시간 선택제를 도입하며 24시간 서비스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시는 풀러스의 출퇴근 시간 선택제가 불법이라며 이 업체를 경찰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서울시뿐 아니라 국토교통부도 출퇴근 시간 선택제를 활용하면 사실상 24시간 동안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렸다. 관련 법에서는 출퇴근 시간에만 카풀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에 벤처업계에서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육성이라는 정책 방향에 반하는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스타트업 모임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3일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 1천명 중 94.1%, 승차공유 경험자 300명 중 96.6%가 라이드 셰어링이 경제적 비용 절감, 교통체증 완화, 자원 공유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응답했다. (산업증권부 최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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