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국고채 20년물 입찰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43분 전일 대비 2틱 오른 109.4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50계약 팔았지만, 은행이 289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상승한 125.6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96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875계약 순매수 팔았다.

이날 오전 진행된 국고채 20년물(국고01500-3609) 경쟁입찰에서 7천500억원이 가중평균금리 2.190%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주말 국고채 20년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2.202%)보다 1.2bp 낮은 수준이다.

국채선물은 개장초 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20년물 입찰이 강하게 마감되면서 장기물 위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강하게 되면서 장기물 위주로 강세"라면서 "반기 말을 앞두고 장기투자 기관이 장기물을 계속 사들이지만 반대 물량은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반기 말까지는 수급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장기물 위주 강세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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