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대형 증권사 화태증권(601688.SH)이 중국 증권 당국으로부터 해외 프랍 트레이딩, 장외 파생거래 등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산 규모로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화태증권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로부터 일부 투자 영역에 대한 청신호를 받았다면서 8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이제 화태증권은 해외 프랍 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

프랍 트레이딩은 금융회사가 자기자본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태증권은 증감회가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가 투자를 허가받은 부문에 한한 투자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또, 증감회는 화태증권이 역내, 역외 기관과 장외 금융 파생상품 계약을 맺는 것을 허용했다.

화태증권은 고객들에게 이에 관련된 금융 상품을 공급할 수도 있다.

다만 증감회는 화태증권에 국경 간 사업의 규모를 순 자산의 20% 이하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태증권 관계자는 "우리는 관련된 법률, 규칙과 규정에 따를 것"이라며 "실물 경제를 지원하고, 리스크를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산 규모 기준 중국 내 3위 증권 사업자 국태군안증권(601211.SH)도 지난주 국경 간 사업에 관련된 유사한 허가를 증감회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