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식품 가격 상승에 급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진단했다.

류 창 CE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중국의 CPI가 일시 급등할 수 있다며 작년 초 식품 가격의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반기 CPI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식품 가격 인플레는 하반기에 잦아들어 CPI 상승세도 일시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근원 CPI는 현 수준에서 몇 달간 유지되다 연말에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12월 중국 CPI는 전년 대비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 전망치인 1.8%에서 상향했다. CE의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1.9%보다 높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3% 올라 6년래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몇 달간 헤드라인 CPI가 정부가 정한 물가 목표치 상단인 3%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신용과 통화공급량 증가율이 둔화해 경기 활동이 약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임금상승률도 낮아져 물가 상승세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CPI의 상승세도 일시에 그쳐 정책 당국은 성장이 둔화하고, 고용시장이 약화하면 추가 긴축보다 오히려 완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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