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정책 여파로 달러-엔 환율이 올해 하반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일본 소니파이낸셜홀딩스가 전망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소니파이낸셜홀딩스의 이시카와 구미코 환율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올해 안에 보유자산 축소와 추가 금리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일 금리차 확대가 투자자들의 엔 매도·달러 매수를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시카와 애널리스트는 달러-엔이 트럼프 랠리 국면에서 기록했던 118엔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시카와 애널리스트는 '물가 상승세 둔화'는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전망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 부진 위험이 연내 심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부진한 경제 지표가 이어져 인플레이션 둔화 우려가 강해질 경우 엔화 약세 속도가 다소 느려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시나리오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보고 있어 엔화 약세 기조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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