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일부 국내 민자고속도로의 서비스 개선 실태가 재정도로보다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9일 운영기간이 1년 이상인 국내 12개 민자고속도로에 대해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민자도로에서 적정 운영비 집행, 상습 정체구간 개선, 휴게소 안전관리 등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미흡했다고 공개했다.

경기고속도로가 운영사인 서수원-평택고속도로는 전년 대비 인건비 집행은 늘었으나 유지관리비는 협약 대비 87% 수준으로 미흡했다. 이 외에도 상습 정체구간 개선, 휴게시설 부문에서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수원-평택고속도로는 신한BNP파리바, 한화자산운용, 다비하나PEF 등이 주요 출자사다.

경수고속도로가 운영사인 용인-서울 고속도로, 제이서해안고속도로가 운영사인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유지관리비가 협약 대비 100%를 초과해 시설물 관리가 양호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평택-시흥 고속도로도 서시흥-송마도 구간 정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서울-춘천 고속도로도 휴게시설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서 파악된 미흡한 점을 민자 운영사에 통보해 시정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중 민자도로 운영법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해 운영개선 협조를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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