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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영의 외환분석> 15억달러짜리 환율
    정선영 기자  |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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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1.09  08: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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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당국이 전일 고강도 매수개입에 나선 탓에 달러화가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전일 당국은 1,058원대에서 1,069원대까지 단숨에 11.00원 끌어올리며 달러화 하락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동안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그쳤던 외환당국이 대규모로 달러를 사들인 만큼 당분간 1,060원대를 하단으로 상승을 모색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당국이 10억달러 넘게 사들인 달러를 하루아침에 허공에 날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매수 요인을 탐색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뉴욕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금리 투표권을 가진 인사 중 새 얼굴로 주목받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드러냈다.

    그는 기대물가 부진에 금리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물가가 오르더라도 금리인상을 더 인내해야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지난 주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만큼 미 금리인상 기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다.

    서울환시는 이날도 외국인 주식순매수 여부를 눈여겨볼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자금은 수급 측면에서 달러화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지만 만약 주식순매도가 나타난다면 달러 매수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아시아통화 흐름도 관건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로 기울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달러대로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13엔대로 올랐다.

    이날 오전 발표될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위안(CNY) 고시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오른다면 달러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이 열린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해소로 읽힐 수 있지만 해소 국면이 이 이상 진행되기는 어려운 상태다.

    회담에서 선수단 방남 경로·공동 입장 등 평창올림픽 현안이 주된 의제로 다뤄질 뿐 북한의 비핵화가 급부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환시에서 달러 숏 재료로 인식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2017년 12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서울환시 마감 이후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와 1월 경기낙관지수 등도 나온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은 1,067.90/1,068.4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66.00원) 대비 3.10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067.70원, 고점은 1,068.4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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