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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30년물 입찰과 커브 갈림길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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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1.09  08: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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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채권시장은 국고채 30년물 입찰 호조 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고채 30년물 1조6천500억 원 입찰에 나선다.

    올해 들어 수익률 곡선이 계속 가팔라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은 특히나 30년물 입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대비 3년물 스프레드는 지난해 말 33.4bp에서 전 거래일은 40.5bp까지 확대됐다.

    시장참가자들은 경기 회복 지속,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커브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스티프닝)고 전망한다. 하지만 한은의 금리 인상이 매우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커브 스티프닝을 플래트닝(수익률 곡선 평탄화) 포지션 진입 기회로 삼으려는 시장참가자들도 적지는 않은 듯하다.

    차기 한은 총재의 임기가 시작되는 올해 4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려면 3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더딘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이유다. 2016년 4월에도 금통위원이 교체된 후 금리 인하까지는 두 달가량이 걸렸는데, 이런 시차를 고려했을 때 적어도 5월까지는 기준금리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6월은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가 없어, 결국 올해 첫 금리 인상은 7월로 넘어가는 셈이다.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줄 때까지 스티프닝과 플래트닝의 공방은 치열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분수령이 30년 입찰이 될 여지가 크다.

    장기투자기관이 이날 입찰에 들어올 가능성은 크다. 금리 레벨로만 봐도 전일 30년 금리가 2.534%로 전고점인 2.556% 부근까지 올라왔다.

    장투기관의 유입 여부가 채권시장의 관심사긴 하지만 돌이켜보면 장투기관이 입찰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던 적은 없다. 강도의 차이일 뿐이다. 문제는 물량이다. 30년물 발행량이 가장 많다.

    전일 개인의 3년 국채선물 대량 매도도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두는 재료다. 개인은 그동안 국채선물을 꾸준히 사들였고, 때로는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개인이 전일 8천 계약 가까이 매도하면서 이들의 누적 순매수는 3만 계약을 밑돌게 되었다. 개인이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라면 추가 매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전일 미국 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물은 0.3bp 높은 2.4804%, 2년물은 0.41bp 상승한 1.9643%에 마쳤다. 미국 경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전장보다 12.87포인트(0.05%) 하락한 25,283.00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컨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는 107.10으로 전월 106.36에서 상승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많이 오른다고 사람들이 확신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금리 인상에 더 인내해야 할지 모른다는 증거다"며 비둘기파 성향을 드러냈다.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9센트(0.5%) 상승한 61.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6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6.00원) 대비 3.10원 올랐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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