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대우건설이 9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의 LOA(낙찰의향서)를 접수해 새해 마수걸이 해외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관개청(NIA, National Irrigation Administration)이 발주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는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Iloilo Province)에 3개의 댐, 도수로 및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번 공사 금액은 총 1억9천300만달러 규모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6개월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 지원하고자 2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필리핀 정부와 체결했다.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다.

할루어강 다목적 사업(2단계)은 필리핀 정부의 중점 목표인 수자원과 농업개발을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이다. 완료되면 해당 지역의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식수·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추가 효과까지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필리핀에서 1996년 건축 공사를 시작해 1997년 사코비아-밤반강 치수공사, 2000년 마닐라 홍수통제 공사, 2006년 아그노강 홍수조절 시설공사 등 총 8개 공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대우건설은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주한 사업으로 앞으로 필리핀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발주되는 유사한 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위치도(자료: 대우건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