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삼성물산이 건설, 상사, 리조트 등 3개 부문 대표이사 사장단을 교체했다. 부사장들을 후임 부문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물산은 9일 이영호 건설부문 부사장, 고정석 상사부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리조트 부문 부사장 겸 웰스토리 대표에 정금용 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최치훈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을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 신임 부문장. 좌측부터 이영호 사장, 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 출처: 삼성물산>

최치훈·김신·김봉영 전임 사장들은 지금이 새로운 위해 후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적기라는데 뜻을 모으고 전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코 쉽지 않았던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임직원들과 함께해 행복했다"며 "후임자들이 삼성물산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신임 부문장들이 일찍부터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고 삼성물산 내에서 핵심보직을 맡아 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영호 신임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 스태프(staff) 부문을 두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다.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건설 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하면서 삼성물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고 평가했다.

고정석 신임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은 화학팀장,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트레이딩 전문가다. 재작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태프(staff) 역할도 수행하면서 차기 경영자 후보로 양성됐다.

정금용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다. 작년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아 경영 안목을 키워왔다.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치훈 전임 사장은 건설부문장에서는 사임하지만,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한다.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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