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반기 말임에도 유동성 관련 오퍼가 많지 않아 보합권에 그쳤다. 1개월 구간만 소폭 상승했다.

2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마이너스(-) 7.70원에, 6개월물도 전 거래일과 같은 -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80원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포지션 정리에 따른 일부 비드로 하단이 지지됐다. 현물환시장에서의 거래가 많지 않아 스와프 시장에서의 거래도 많지 않았다.

반기말을 맞아 선물환 네고 기대에 에셋스와프 물량은 출회를 지연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당분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사라진 만큼 달러 자금 수요는 다소 누그러졌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탐넥(T/N·tomorrow and next) 등 초단기물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달러화가 오르면서 일부 외화예금이 빠져나갔지만 이에 비해선 달러 부족 현상이 심하지 않다"며 "이와 관련한 오퍼 수요가 약화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금리 인상 시기와 지표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 스와프 시장에서도 숨고르기가 나타났다"며 "여름철 통상적으로 고용 지표도 좋지 않아 당분간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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