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지속 성장을 위해 조직 전문성 및 솔루션마케팅 강화 등을 골자로 조직개편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포스코 임원인사에서는 정탁 철강사업전략실장과 오형수 장가항법인장이 부사장에 오른 것을 포함해 총 35명의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정 부사장과 오 부사장은 각각 철강사업본부장과 포항제철소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박용규 철강생산본부 프로젝트 선재제어냉각PJT팀장 등 15명이 전무로 승진했고, 상무에도 18명이 신규 선임됐다.

포스코는 "성과에 기반한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며 "지난해 경영실적 호조와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라 최근 수년간 감축해 온 임원규모를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여성 임원급 2명도 발탁했다.

현장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명장 중 처음으로 상무보가 탄생했다. 이번에 상무보로 승진한 손병락 명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포스코에 입사해 2015년 명장으로 선발됐으며, 현장 전동기 기술분야의 1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포스코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산하에 '글로벌품질경영담당'을 신설한다. 베트남과 중국에는 '솔루션마케팅센터'를 신설, 글로벌 솔루션마케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강건재열연마케팅실을 강건재마케팅실과 열연마케팅실로 분리해 포스맥 등 월드 프리미엄급 고급 강건재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와 주요 출자사 대표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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