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의 수요로 호조를 보이면서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하락한 1.686%에, 10년물도 0.5bp 내린 2.124%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보다 1틱 하락한 109.39에 마감했다. 투신권이 1천40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2천29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9틱 오른 125.5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502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2천466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반기 말까지는 수급에 대한 기대가 이어져 장기물 위주의 강세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 등 장투기관이 국고채 20년물 입찰에 들어오면서 호조를 보였다"며 "반기 말까지는 수급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커브 플래트닝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이벤트가 없는 만큼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맞춰 움직이는 장세가 연출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변동없이 1.687%에, 국고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0.2bp 오른 2.131%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소폭 하락 반전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국고채 20년물(국고01500-3609) 경쟁입찰에서 7천500억원이 가중평균금리 2.190%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주말 국고채 20년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2.202%)보다 1.2bp 낮은 수준이다.

국채선물은 개장 초 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20년물 입찰이 강하게 마감되면서 장기물 위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54bp 낮아진 연 2.1451%를 나타냈다. 미 국채금리는 추가물가 지표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유가 강세에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물을 순매도하는 대신 10년물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674계약 파는 대신에 10년물을 2천502계약 사들였다.

KTB는 3만9천489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07계약 감소했다. LKTB는 3만9천823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261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내린 1.686%에, 5년물은 0.4bp 하락한 1.853%에 고시됐다. 10년물도 0.5bp 내린 2.124%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0.6bp 하락한 2.294%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6bp 내려 모두 2.20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내린 1.292%를 나타냈다. 1년물은 0.1bp 오른 1.466%, 2년물은 0.2bp 하락한 1.63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1bp 내린 2.222%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1bp 하락한 8.461%에 마감됐다. CD 91일물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38%에,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9%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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