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0.68포인트(0.10%) 오른 20,153.3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87포인트(0.05%) 높은 1,61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강세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반납했다.

엔화 약세가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111엔을 상회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7엔 상승한 111.2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시 강세 재료다.

기업의 견조한 실적과 일본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도 주가 오름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전문가는 향후 연기금과 뮤추얼 펀드의 배당 수익 재투자가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저금리가 지속하는 환경은 금융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노무라의 마츠우라 히사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저금리가 지속할 조짐이 금융주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다이이치생명이 0.87% 내렸지만 닌텐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2.1

8%와 0.27%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급등한 가운데 상승했다.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36.26포인트(1.31%) 오른 10,513.96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개장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한 뒤 장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2위인 훙하이정밀이 전체 장세를 주도했다.

훙하이정밀은 다이와증권이 목표 주가를 종전 118대만달러에서 130대만달러로 상향한 영향으로 6.67%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TSMC가 2.38% 오르는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포모사 석유화학은 5.07% 상승했고, 케세이금융지주도 2.86% 올랐다.



◆중국 = 중국증시는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양상을 나타내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57포인트(0.87%) 오른 3,185.4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7천4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4억위안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46포인트(1.36%) 상승한 1,896.79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7천7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388억위안으로 늘었다.

리샤오쥔(李少君) 국태군안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반등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 전략가는 대형주의 상승추세가 중형주로도 일부 번졌다고 말했다.

귀주모태주(600519.SH)는 사상최고가를 다시 경신하며 2.53% 올랐다.

중국의 신형 고속철 '부흥호'의 운행 소식에 고속철 관련주가 상승했다.

진서자축(600495.SH)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정한기술(300011.SZ)은 3.61% 올랐다.

장강증권은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중기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 부동산 등이 올랐고 보험, 공항 등은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01.84포인트(0.79%) 상승한 25,871.8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00.62포인트(0.96%) 상승한 10,530.6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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