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차부터 적용…시스코와 공동 개발작업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내년에 나올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에 초당 1기가 테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가 깔린다. 또 모든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아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10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을 맞아 이러한 내용을 담은 차량 내 네트워크(인 카 네트워크)의 4대 핵심기술 및 사양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현재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와 공동으로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기술협력 고도화와 실제차 검증테스트를 통해 오는 2019년 이후 출시되는 현대기아차 신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네트워크 기술의 4대 핵심은 이더넷(ethernet), 통합 제어, 고품질 네트워크, 차량 최적화 보안 등으로 요약된다.

이더넷 기반의 '초연결성(Hyper-Connection)'은 양사 협력의 최대 중심축을 이룬다. 미래 커넥티드카는 차량 자체가 생산하는 데이터와 외부와 송수신하는 데이터양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에 현대기아차와 시스코는 이더넷을 기본으로, 최소 100메가에서 최대 1기가의 전송속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양한 전자제어기로부터 나오는 복잡한 데이터 외에도 대용량 영상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기아차는 모든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데이터 전송량을 조절해 전송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QoS(Quality of Service)' 기술로 네트워크 품질도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현대기아차는 차량내 네트워크는 미래 커넥티드카의 핵심 요소로,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전 세계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성장하게 될 커넥티드카 시대를 선도할 마켓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 황승호 부사장은 "시스코와 협력은 중장기적으로 차량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에서 커넥티드카 신기술의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 협업의 결과물이 적용된 차량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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