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는 10일 노조에 "회사의 중심인 노조가 경영위기만 가중하는 무책임한 투쟁과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급여에 이어 이달에 정기 상여금까지 못줄 정도로 회사의 유동성이 악화한 상황이지만 노조는 파업을 예고하는 등 고통분담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말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만기를 맞는다. 채권단의 지원을 끌어내려면 임직원의 급여 삭감 등 희생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전날 금호타이어에 "모든 만약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떠한 경영 정상화 방안도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 집행부는 여전히 경영 정상화에 대한 논의와 지역경제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투쟁과 파업을 통한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회피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조는 오늘부터 근무조별 파업과 24일에는 상경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회사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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