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내구재수주 등 지표 부진에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5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135%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146%였다. 지난 14일 기록된 올해 장중과 종가 최저치는 각각 2.103%와 2.138%였다.

채권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말 국채가는 추가 물가 지표가 나오기를 기다라면서 유가 강세에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금리 전략가들은 실망스러운 내구재수주 발표가 안전자산 수요를 키웠다며 다만 이날 오후 1시에 2년 만기 260억달러 어치의 국채입찰이 예정된 것은 매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다음날 런던에서 강연한다.

전략가들은 옐런 의장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밝혔던 견해를 고수할지 주목할 것이라며 이는 다음번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가 2개월 연속 하락해 미국의 제조업 부문 부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5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1.1% 하락한 2천281억8천만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개월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감소였다.

4월 내구재수주는 0.9% 감소로 수정됐다.

지난달 내구재수주 감소는 변동성이 큰 군용기 수주가 30.8% 감소하고 민간 항공기 및 부품이 11.7%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운송을 제외한 수주는 0.1% 늘었다. 4월에는 0.5% 감소했었다.

국방을 제외한 수주는 0.6% 감소했다.

핵심 자본재 수주는 0.2% 하락했다. 전년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떨어질 것 같다며 GDP 계산에 포함되는 내구재 출하가 0.4% 상승이라는 시장 기대와 달리 0.2%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부크바는 요점은 지난해 대선 후의 높은 기대와 달리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세제개편안을 기다리고 지켜보자는 게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5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57에서 마이너스(-) 0.26으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도 전월의 0.21에서 0.04로 밀렸다.

4개의 하부 지수중 3개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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