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이탈리아 재무부가 업계 3위 은행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를 인수하는 회생안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감독업무 담당 카르멜로 바르바갈로는 "우리는 끝까지 가야 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공정거래국에서 공식적인 컨센서스는 없지만 (이 은행의 구제금융 계획에 대해서)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 정부는 "베네토 주의 부실 은행 2곳을 정리하기 위해 최대 170억 유로(약 21조 6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3일 유럽중앙은행(ECB)은 베네토 주의 베네토 방카와 방카 포폴라레 디 빈첸차에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구제 방안을 예비 승인한 바 있다.

바르바갈로는 BMPS가 아틀란테 펀드와 구제금융 패키지의 핵심인 부실여신 매각을 끝낼 것이라며 이 펀드는 베네토 방카와 방카 포폴라레 디 빈첸차의 부실 여신을 매입하기 위해 조성된 자금을 BMPS의 부실여신을 사들이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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