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호주 최대 광산업체인 리오 틴토(Rio Tinto)가 스위스 원자재회사 글렌코어의 26억8천만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마켓워치가 26일 보도했다.

리오 틴토는 호주에 있는 석탄사업 부문을 중국 옌저우석탄의 자회사인 얀콜(Yancoal)이 제안한 26억9천만에 매각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글렌코어는 리오 틴토의 코얼&얼라이드 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첫 번째 인수 제안보다 가격을 높인 26억8천만 규모의 현금 지급 방안을 제안했었다.

글렌코어는 이번 인수 제안이 경쟁사인 얀콜의 제안보다 2억2천500만달러가 많다고 강조했다.

글렌코어는 또 이번 거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증금 2억2천500만달러를 추가로 제안했다.

글렌코어를 이끄는 이반 글라젠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리오 틴토의 석탄사업 인수를 통해 회사 경영권 강화를 시도하고 있어 추가 인수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오 틴트 경영진은 중국 당국의 승인 가능성이 큰 얀콜의 인수 제안을 선호하며 주주들이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얀콜의 인수 제안가는 약 26억9천만달러 규모로, 24억5천만달러는 현금 지급이고 2억4천만달러는 로열티 지급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2억달러는 2018년 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이달 초 클렌코어는 얀콜의 24억5천만달러의 인수 제안에 대항해 25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했다가 리오 틴토로부터 퇴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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