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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영의 외환분석> 달러 약세의 아이러니
    정선영 기자  |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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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1.11  08: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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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통화 긴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나타났던 미 달러 강세가 주춤해졌다.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가능성과 중국의 미국 국채매입 축소 시사 등에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할 기미도 보였다.

    서울환시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약세를 저울질하며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올해 처음으로 올라선 1,070원대에서 잠시 발을 빼며 신중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도 연초 달러화 약세가 지난 연말에 기대한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친다.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도 있지만, 일본의 긴축 전환은 새해 들어 가장 중요한 변화로 꼽을 만하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환시 참가자들로선 미국에서 유럽, 일본까지 폭넓게 보면서 역학 관계를 살펴야 한다.

    지난해 유럽의 긴축 선회가 유로화 강세를 부르면서 미 달러 약세를 부추겼듯 일본의 긴축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될 수 있다.

    아직은 우려가 더 크다.

    유럽이 긴축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것처럼 일본도 긴축 기조가 탄력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그 과정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고, 뉴욕증시도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달러가 과도하게 약세를 가기에는 미국의 펀더멘털이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이날 불거진 중국의 미국 국채매입 축소 시사와 미국의 NAFTA 탈퇴 가능성도 잠시 달러화 약세를 불러왔지만 유로-달러 환율은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올랐다.

    그동안의 유로-달러 상승폭 조정과 달러-엔 급락 조정이 이뤄지면서 달러 강세로 반영됐다.

    이날 서울환시는 장 초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1,070원 선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

    달러화 하락을 의식한 수출업체들이 1,070원대에서 네고물량을 내놓으면 하락폭을 키울 여지도 있다.

    원화 강세 기대도 아직 유지되고 있다.

    다만, 오전 중 고시될 달러-위안(CNY) 환율이 오르거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질 경우 달러화 하단은 다시 막힐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내렸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70.10/1,070.7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71.90원) 대비 0.80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066.70원, 고점은 1,070.0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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