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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구간별 각자도생(各自圖生)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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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1.11  08: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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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서울채권시장은 미 금리가 추가로 급등하지 않은 영향으로 되돌림이 나타날 전망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는 취약하다. 적극적인 매수가 얼마나 유입되는지가 관건이다.

    전일 채권시장은 그야말로 본격적인 약세장의 서곡을 알리는 듯했다.

    특히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약세 폭이 다른 구간보다 컸다. 전일 국고채 5년물은 6.9bp 상승한 2.449%, 10년물은 7.2bp 오른 2.637%에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올해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성이나 세계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국고채 10년까지를 두고 보면 커브는 가팔라지는 추세로 보인다. 국고채 10년물 대비 3년물 스프레드는 46.5bp까지 벌어지면서 작년 말 대비 13.1bp나 가팔라졌다.

    초장기물 스프레드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고채 30년물은 올해 첫 입찰이 호조를 보였던데다 대차물량이 많다는 점, 다음 달부터는 지표물 교체에 따른 선매출 실시로 현재 지표물인 17-1호의 발행량은 점차 줄어든다. 이런 이유들로 30년물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고, 국고채 30년물 대비 10년물 스프레드는 9bp까지 역전됐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절대금리 메리트와 향후 전망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특히 10년물은 2.60%를 넘었다. 2015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10년 국채선물이 장중 70틱 넘게 빠지다가 막판 낙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64틱 하락으로 마친 것도 레벨 메리트를 바라보고 매수가 들어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 경험상 금리가 마냥 오르지는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2.60%를 넘어선 10년물 레벨은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관들이 대부분인데다, 글로벌 상황을 둘러봐도 채권시장에는 악재가 더 많다는 점은 매수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몸을 사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발표되는데다 올해 성장률과 물가도 상향 조정될지 살펴봐야한다. 악재가 좀 더 나올 수 있다.

    전일 미 금리는 다행히 약보합으로 끝났다. 10년물은 0.1bp 오른 2.5563%, 2년물도 0.1bp 높은 1.9768%에 마쳤다. 장 초반 약세 흐름이 나타났지만 입찰에서 수요가 몰린 것을 확인한 후 약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날 연설에 나선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엇갈린 발언을 내놓았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을 올해 중반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센트(1%) 상승한 63.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7포인트(0.07%) 하락한 25,369.1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70.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1.90원) 대비 0.80원 내렸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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