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최대 500억 달러 예상.."2년 내 1억2천500만 개 리콜해야 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일본의 세계적 에어백 메이커 다카타는 중국이 소유한 미국에 있는 경쟁사인 키 세이프티 시스템스(KSS)에 16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 비즈니스 대부분이 인수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각) 확인했다.

다카타의 다카타 시게히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도쿄에서 낸 성명에서 일본과 미국에서 동시에 파산(보호)을 신청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카타 미국 법인인 TK 홀딩스도 지난 25일 델라웨어 법원에 챕터 11 조항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대대적인 에버백 리콜 등과 관련한 부채 규모를 최소 100억 달러, 최대 500억 달러로 예상했다.

다카타 본사는 26일 도쿄 법원에 파산 신청을 냈다.

TK 홀딩스의 스콧 카우딜 최고운용자(COO)는 "리콜 비용 등이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어백 리콜이 미국의 6천만 개 이상을 포함해, 2019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억2천5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도쿄 쇼코 리서치는 다카타의 총부채가 1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다카타 비즈니스 대부분을 인수하는 美 미시간주 소재 KSS는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 닝보 조이슨 전자 소유로,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는데 16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KSS는 성명에서 전 세계 23개국에서 일하는 6만 명의 다카타 직원을 "실질적으로 전원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카타가 KSS에 넘기지 않고 계속 관장하는 에어백 점화 장치 부문의 지속적인 리콜 교체와 부품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으리라고 관측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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