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1,070원 부근에서 위·아래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1,060원대를 심리적 하단으로, 1,073∼1,075원을 상단 저항선으로 삼아 글로벌 통화 또는 수급에 의해 등락하리라는 판단이 많았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70.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67.00∼1,075.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하락 추세 자체는 제동이 걸렸다. 다만 위로 방향을 잡으려면 1,075원 선을 유의미하게 넘겨야 한다. 어제 롱 플레이도 있었지만, 수입업체 네고 물량이 많았다. 주식 관련 달러 매도세도 있었다. 당분간 1,060∼1,075원의 좁은 박스권으로 예상한다. 미국 주식시장이 일부 조정을 받았고 일본 국채 매입 규모 축소로 달러-엔 환율이 밀렸지만, 달러-원 환율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아래는 막힌다는 심리적 요인이 수급 상황을 앞서고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067.00∼1,074.00원

◇ B 은행 과장

전일 장 후반에 달러 매수세가 꾸준하게 나오며 1,071원대로 마쳤다가, 런던 시장에서는 1,067원대까지 내렸다. 이후 뉴욕 시장에서 재차 1,070원대로 올라섰다. 1,070원 자체가 지지받지는 않는다. 기술적으로는 1,073원이 의미가 있고, 그 위로는 1,077원이 2차 저항선이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오늘도 그런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67.00∼1,073.00원

◇ C 은행 과장

NDF 시장에서 1,070원대에 자리를 잡았다. 밑으로는 많이 밀리지 않을 것 같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글로벌 통화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 같다. 어제는 1,070원대에서 달러 매도세가 강했다. 유로와 엔화를 봤을 때, 글로벌 달러 강세라면 1,070원대에 안착할 것이다. 만약 글로벌 달러 약세라면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로 밀리더라도 수출업체 네고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심리적 영향 등으로 1,060원대는 하단이 두터울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67.00∼1,0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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