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억만장자의 상징이던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가 압류 경매 매물로 팔릴 운명에 처했다.

마켓워치는 26일 뉴욕포스트를 인용해 맨해튼에서 최고층 주거 건물에 속하는 '원57'의 펜트하우스가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며 이번 경매는 뉴욕에서 나온 역대 최고가의 경매 물건이라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는 2014년 익명의 매입자에게 5천90만 달러에 팔렸다.

이 매입자는 룩셈부르크은행인 방크 하빌랜드에서 3천530만 달러의 담보대출을 받았으나 원리금을 전혀 상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은행이 압류하게 됐다.

뉴욕포스트는 지난달에 같은 아파트의 56층이 경매에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프라퍼티샤크스의 낸시 조리쉬는 뉴욕포스트에 올해 1분기에 맨해튼에 있는 약 30곳의 주거용 부동산이 처음으로 경매 처분됐다고 말했다.

원57은 수십억 달러의 국제 자금 세탁에 연루된 아부다비 회사의 자회사 자금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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