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최근 국내증시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높은 증권사의 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에서도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대표 수혜 증권사로 꼽히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1일 증권업계 브로커리지 점유율과 브로커리지 수익 수수료율 등을 고려했을 때 유안타증권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국금융지주, 대신증권, 교보증권 순으로 수혜가 클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현재 11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어나면 유안타증권 ROE는 1.5%포인트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13조~14조원 수준일 경우 이 증권사 ROE 증가폭은 3.1%~4.6%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봤다.

같은 조건에서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ROE 증가폭은 1.0%~2.9%포인트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13조원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당분간 거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전히 증권사 수익의 30~40%가 브로커리지 수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자 부문까지 감안한 이익 증가 수혜 증권사로는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꼽았다. 신용융자 잔고가 이미 자기자본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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