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몇 분기 소비 위축 전망..공격적 긴축해온 중앙은행, 몇 달 안에 금리 내릴지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멕시코도 최소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수익률 곡선이 역전됨으로써, 경기 후퇴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한 것으로 지적됐다.

단기채 수익률이 장기채를 추월하는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 후퇴 또는 침체를 예고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카를로스 카피스트란 수석 멕시코 이코노미스트는 멕시코 중앙은행이 지난해 초부터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카피스트란은 "멕시코가 침체까지는 아닐지 모르지만, 앞으로 몇 분기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판단"이라면서, 성장 둔화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멕시코 증시 시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소비재 전망이 특히 어둡다면서, 이에 따라 멕시코 중앙은행이 몇 달 안에 금리를 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시장 일각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카피스트란은 멕시코의 성장이 지난 1분기 연율 2.8%에 그친 점을 지적하면서 "여신 성장세 둔화와 인플레가 실질 임금 상승분을 깎아 먹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분기 소비가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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