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 규모를 유지한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BOJ의 발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다우존스가 11일 보도했다.

BOJ는 이날 정례 공개시장운영 공지에서 잔존만기가 1년이 넘고 10년 이하인 국채들에 대한 매입 규모를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는 잔존 만기가 '1년 초과·3년 이하'인 국채는 2천500억엔, '3년 초과·5년 이하'인 국채와 '5년 초과·10년 이하'인 국채는 각각 3천억엔과 4천100억엔어치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BOJ는 지난 9일 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국채와 25년 초과인 국채의 매입 규모를 1천900억엔과 800억엔으로 직전 대비 100억엔씩 줄인 바 있다.

이는 BOJ가 긴축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불을 붙였고 글로벌 금리 급등을 촉발했다.

시장은 BOJ가 이날 다시 한 번 국채 매입 규모를 손볼 것인지 주목했으나 BOJ는 기존 매입 규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매체는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BOJ를 떠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바트 와카바야시 도쿄 지점장은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BOJ를 주시 중"이라며 "정책에 변화를 줄 조짐은 없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1엔(0.19%) 높은 111.56엔을 기록했고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0.72bp 밀린 0.0810%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90.02포인트(0.38%) 낮아진 23,698.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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