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총 4천억 원가량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소각 처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개인 고객 3만4천395명을 대상으로 2천495억 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소각했다. 또 개인사업자 6천459업체의 부실채권 1천568억 원도 소각 처리했다.

이에 따라 총 4만854명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4천63억 원이 소각됐다

저축은행과 거래하는 서민과 자영업자 등이 장기간 채무 부담 고통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재기하고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려는 조치였다.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중 대출채권 소멸시효 관리 등에 관한 모범규준 시행을 통해 채무자의 상환능력과 관계없이 시효가 연장되는 관행을 개선하고 주기적으로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소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장기간 채무로 고통받고 있던 분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빨리 복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저축은행은 본연의 역할인 어려운 서민과 자영업자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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