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가치가 상승한 여파로 하락했다.

1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77.77포인트(0.33%) 밀린 23,710.43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02포인트(0.21%) 내린 1,888.09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지속했다.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엔화 강세가 주가를 짓눌렀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전날 뉴욕 거래에서 111.35엔으로 미끄러졌다.

전날 도쿄증시 마감 때보다 1엔가량 낮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6엔(0.41%) 높은 111.81엔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엔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고 증시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은행은 지난 9일 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국채와 25년 초과인 국채의 매입 규모를 1천900억엔과 800억엔으로 직전 대비 100억엔씩 줄여 긴축 논란을 촉발했다.

수출주가 가파르게 떨어졌고 뉴욕 증시에서 나타난 기술주 약세의 여파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숨코가 3.35% 미끄러졌고 도요타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0.99%와 0.90%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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