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회사채 1천억원을 발행한다.

1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1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24일 실시되고, 발행은 다음달 1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SK그룹 계열사의 올해 첫 공개자금모집이다. 용도는 이달 14일 만기를 맞는 회사채 500억원 차환에 사용된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이 'AA-'로 우량한 데다 회사채시장 빅 이슈어로 통하는 SK그룹의 후광효과에 힘입어 무난히 유효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브로드밴드가 작년 10월 1천2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3천10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500억원 증액 발행됐다. 당시 발행금리는 3년물 2.336%, 5년물 2.701% 수준에서 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SK브로드밴드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유선통신시장에서 2위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동통신시장 내 수위권의 지배력을 보유한 SK텔레콤과의 높은 전략적·사업적 통합도는 사업안정성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해 들어 회사채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AA급 기업들을 중심으로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롯데칠성음료(신용등급 'AA+')는 2천억원 모집에 5천200억원 기관투자가 몰려 '오버부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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