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견고한 경제 회복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해 올해 초 선제 안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CB가 11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12월 회의에서 위원들은 ECB가 앞으로의 정책 경로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선제 안내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의사록은 "통화정책 입장과 선제 안내의 여러 가지 범위와 관련된 어조가 내년 초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특히 은행이 양적 완화(QE)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를 줄일 것으로 보이며 물가가 은행의 목표인 2% 바로 아래로 도달하기 전에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록은 어조의 변화는 금융 상황의 갑작스럽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피하기 위해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은 12월 회의에서 우호적인 경제 상황과 위기 환경 형태에 남아 있는 정책 입장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위원들은 지난해 10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결정된 일부 사안에 대해 우려하며 이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한 번 표명하기도 했다.

ECB는 지난해 10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올해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매입 규모는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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