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6일 이탈리아 정부가 부실은행 두 곳을 구제하기로 한 것이 뉴욕증시에 호재가 됐다고 진단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가 두 은행을 구제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다"며 "이 때문에 증시가 일부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유로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탈리아 은행 구제 소식도 긍정적이고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터치스톤 인베스트먼트의 크릿 토마스 세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이 다시 상승하기 위해서는 더 긍정적인 소식들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스티펠 채권의 린제이 피에그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제조업이 상당한 성장세를 보인 이후 내구재수주 실적이 두 달 연속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가 예상보다 약한 국내 성장과 소비 지표 등 부진한 현실로 대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킹스뷰 애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시장은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유틸리티와 같은 방어주가 상승한 것"이라며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의 움직임에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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