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는 다시 약세가 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스탠스 영향이다.

ECB는 의사록에서 경제가 계속 확장할 경우 올해 초 통화정책 견해나 선제안내 관련 문구가 재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4.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2.00원) 대비 6.4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62.00∼1,069.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차장

ECB가 매파적으로 나오고 미국 지표는 약보합세다. 더들리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도 가세하면서 전체적으로 유로화가 강세, 글로벌 달러 약세다. 달러-원도 결국 1,060원 중반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승은 국채 금리 영향으로 일시적인 상승이었다는 심리가 시장에 퍼질 것이다. 1,060원대에서 숏마인드 강해질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62.00∼1,069.00원

◇ B 은행 과장

ECB 의사록과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 재료로 달러가 약세다. 미국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와 다시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장세가 될 것이다. 아래는 당국이 철벽방어하고 위쪽으로 분위기 전환되나 했는데 외부적인 달러 약세 재료가 몰려나왔다. 레인지 장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1,060원 중반서 시작하면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어 위아래가 막힐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63.00∼1,069.00원

◇ C 은행 과장

달러-원 환율 하락 쪽으로 보고 있다. 1,064원~1,065원에서 매도 물량 많이 나올 것이고 롱스톱도 있을 것이다. 달러-원 상승을 대기하던 네고 물량도 나올 수 있다. 1,060원 초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전히 당국 개입경계가 살아있어 하단은 지지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62.00∼1,0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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