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작년 자동차 시장이 3%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자동차 판매량은 2천887만9천대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2016년의 13.65%에서 10.65%포인트나 감소했다.

전체 자동차 가운데 승용차의 판매량은 2천471만8천대로 1.4% 증가했다. 2016년 승용차 판매량은 15% 증가한 바 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의 작년 판매량은 77만7천대로 53.3% 늘었다.

신에너지 자동차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7%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의 자동차 시장 포화 ▲중고차 시장 성장 ▲소형차 취득세 인하 혜택 종료 등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의 고속 성장 시대는 끝났다고 보고 있다.

번스타인리서치는 2018년 중국 자동차 시장이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에너지 자동차는 예외다.

중국 당국은 지난 12월 신에너지 자동차 취득세 면제 조치를 2020년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는 등 이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CAAM은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예상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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